"검은 타조" 마리아 뮤톨라(21.모잠비크)가 아프리카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여자육상8백m의 세계챔피언으로 탄생했다.

뮤톨라는 18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벌어진 제4회 세계
육상 선수권대회 5일째 여자8백m 결승에서 1분55초43을 기록하며 류보프
구리나(러시아)와 바르셀로나 올림픽 우승자 엘라 코박스(루마니아)를
2,3위로 밀어내고 1위로 골인했다.

남자4백m 결승에서는 미국의 마이클 존슨(26)이 세계기록보유자인 버치
레널즈(29)와 바르셀로나올림픽 우승자 퀸시 워츠(23)등 동료들을 제치고
43초65의 기록으로 우승,새로운 챔피언이 됐다.

한편 이날 여자8백m에서 우승한 뮤톨라는 87년까지 아프리카 최고의
여자 축구선수로 명성을 날렸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