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중가요가 대전세계박람회장 무대에서 소개된다. 엑스포 일본관은
"일본의 날" 행사의 하나로 오는 22일 오전11시 놀이마당에서 일본의 현대
음악을 소개하는 공연을 갖는다.

이전에는 국제가요제에서 한두곡식 소개되는 경우는 있었으나 해방이후
일본의 대중가요가 공식 공연무대에 등장하는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관심
을 불러 일으키고있다.

1시간 30분 가량으로 짜여진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과 일본악단의 연합으로
오케스트라가 구성돼 클래식음악 및 팝,일본의 대중가요들을 소개한다.
한국측에서는 김강섭씨가 지휘하는 KBS교향악단이,일본측에서는 핫도리
가쓰히사씨가 지휘하는 일본팝스오케스트라가 참가한다.

일본의 대중가요들은 마지막에 소개될 예정인데 유명한 엔카(연가)가수인
송기 무와 북도삼랑등이 출연,"항정 13번지"등 엔카를 부르며 이어 현대
대중가요들도 소개된다.

현재 일본의 대중가요는 국민의 정서를 해친다는 이유로 문화체육부에서
공연허가를 내주지 않고있는 실정. 그러나 이번 엑스포는 국제적 무대이기
때문에 그나라의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내셔널데이 공연행사에서 부르는
것은 예외로 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공연을 허가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관련,김용문 엑스포조직위 문화행사본부장은 "엑스포는 전세계의 화합
을 이루는 축제한마당"이라고 전제한뒤 "국제적 행사라는 점에서 일본가요
의 공연도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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