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의 파장이 체육계에도 미쳐 대부분 기업인이 회장으로 있는
대한체육회산하 경기단체의 살림살이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문민정부의 예산삭감정책과 경기침체에 따른 실업스포츠팀 해체바람등
으로 어려움에 처한 경기단체들은 금융실명제실시로 회장사를 비롯한 외
부단체의 지원금이 줄어들 전망이어서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체육회산하 45개경기단체들은 전예산의 20%정도만 국고에서 지원받고
있으며 나머지예산 대부분을 회장사를 비롯한 외부단체의 지원금으로 충당
하고 있다.

그러나 큰몫을 차지하는 회장사의 찬조금은 그동안 일부가 손비처리돼 비
교적 조달이 용이했었으나 실명제실시에 따른 기업의 여유자금 부족으로
출연이 쉽지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경기단체는 명확한 기부금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찬조금을 받을수 없게돼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