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5일 금호석유에 대해 합성고무에 이어 합성수지(ABS) 시황도 반등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SBR(합성고무) 수출 가격은 연초 대비 16% 상승해 전방산업 수요 회복에 따른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4월 글로벌 교체용 타이어 수요는 전년 동월 대비 8%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이구환신’(옛 것을 새것으로 바꾼다) 정책에 따른 자동차 판매 증가로 신차용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합성수지 시황도 나아지고 있다. 5월 가격과 스프레드(수익성 지표)는 연초 대비 각각 17%와 35%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ABS 분야는 중국 자동차 및 가전 교체 수요에 따른 시황 개선으로 2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최근 중국 경기 회복 모멘텀 둔화로 화학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된 상황”이라면서도 “합성고무와 합성수지의 펀더멘털 회복은 현재 진행형으로, 경쟁사 대비 금호석유의 차별화된 실적으로 증명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필기구를 넘어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를 만드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국내 대표 문구업체 모나미의 송하경 회장은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필기구를 단순히 쓰고 기록하는 도구라는 시선에서 '생각하는 도구'로 재정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4년 만에 언론 인터뷰에 응한 그는 "필기구가 생필품인 시대는 지났다"면서도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담아낼 수 있는 가치 있는 상품으로 발돋움하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디지털기기의 보편화로 어려움을 겪는 문구 산업에서 살아남기 위해 '차별화'가 불가피하다는 게 송 회장의 생각이다. 필기구 혁명 일으킨 모나미… 짝퉁 '몬나니''모라니' 나오기도 모나미의 제품 차별화 신화는 196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력 제품인 ‘모나미 153 볼펜’은 을 최초로 국내에 출시하며 필기구계의 혁명을 불러왔다.당시 주로 쓰인 만년필과 잉크펜은 글씨의 굵기가 고르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글씨가 쉽게 번지거나 펜촉에 종이가 찢어지는 경우도 빈번했다.모나미가 국내에서 ‘블루오션’이었던 볼펜에 주목한 건 송삼석 전 회장이 1962년 서울 경복궁에서 열린 국제산업박람회장에 참석하면서다. 그는 한 일본 문구업체 직원이 잉크를 쓰지 않고도 고른 굵기로 필기하는 모습에 주목하게 된다. 송 전 회장은 일본 문구 업계를 주름 잡던 오토볼펜을 통해 잉크를 농축하는 기술을
우리 경제가 1분기 1.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정부 부문의 소비는 더 많았고, 내수는 성장 기여도가 축소됐다.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민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573조원으로 전분기 565조6000억원에 비해 1.3% 성장했다. 지난 4월말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한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세부 항목은 일부 수정됐다. 지출항목별 증가율을 보면 민간소비 증가율이 0.8%에서 0.7%로 0.1%포인트 낮아졌다. 정부소비 증가율은 0.8%를 유지했다. 수출 증가율은 0.9%포인트 증가한 1.8%였다. 1.3%의 성장률에는 민간 부문이 1.2%포인트, 정부 부문이 0.1%포인트 기여한 것으로 분류됐다. 앞서 속보치 발표 때는 민간 1.3%포인트, 정부 0.0%포인트였다. 정부는 이를 두고 "민간 주도의 성장"이라고 평가했다. 내수의 기여도는 0.7%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크게 낮아졌다. 순수출 기여도는 0.6%포인트에서 0.8%포인트로 조정됐다. 내수가 부진하고, 수출만 좋은 성장의 양극화 현상이 좀 더 명확해졌다는 평가다.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639조8000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명목 GDP는 632조1000억원으로 3.0% 성장했다. 실질 국민총소득은 2.4% 증가한 567조5000억원이었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5조9000억원)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손실이 17조원에서 11조3000억원으로 축소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1.3%)을 상회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총저축률은 35.1%로 전기대비 1.5%포인트 높아졌다. 국내총투자율은 29.%로 0.8%포인트 하락했다. 국외투자율은 5.6%로 나타났다. 전기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