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는 북한과 미국의 3단계회담재개조건과 관련, 북한의 2개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이 반드시 회담전에 실시돼야 하는 것이 아니라 특
별사찰에 대한 `실질적대화''가 있으면 된다는 입장을 최근 한국측에 전달했
다.

외무부의 한당국자는 16일 "2개지역 특별사찰실시가 선결돼야만 하는 전제
조건이 아니라 이 문제해결을 위한 실질적 대화만 있어도 이 조건이 충족된
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와의 대화에만 진전이 있고 남
북대화에 진전이 없을 경우에 미국은 3단계회담에 응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
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