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머신업계 대부 정덕진씨(53.수감중)의 동생 덕일씨(45)로 부터 5
억4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대전고검장 이건개피
고인(52)에 대한 1심 3차공판이 13일 서울형사지법 합의23부 심리로 열
렸다.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덕일씨는 "88년 당시 안기부의 내사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던 중 검찰에서도 내사한다는 소문이 있어 평소 가까
운 사이였던 장경씨(51.전직 모방송사 간부)를 통해 사실확인을 요청했
었다"며 "같은 해 10월초 장씨의 주선으로 서울팔레스호텔 커피숍에서
이전고검장을 만났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