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일산.의정부 등 수도권 위성도시 주민들의 교통난을 덜기위해
이들 지역과 도심을 잇는 구간의 도로에도 버스전용차선제가 도입된다.
13일 교통부에 따르면 분당.일산 등 5대 새도시와 의정부.구리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에 대한 교통실태조사 결과 이
들 지역 주민들이 급증하는 인구에 비해 서울과 연결되는 버스편이 크게
부족한데다 교통체증으로 출퇴근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교통부는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을 오가는 버스편을 늘리는 한편, 수도권
위성도시와 서울을 잇는 도로에 대해서도 버스전용차선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교통부는 특히 인구 12만5천여명이 거주하는 구리시의 경우 시내버스가
26개노선 3백45대밖에 운행되고 있지 않고, 미금시(인구 7만4천명)가 9개
노선에 1백96대, 하남시(인구 9만5천명)는 6개노선에 1백1대 밖에 투입되
고 있지 않은 점을 감안해 이들 지역에 우선적으로 버스노선 및 운행버스
수를 늘리기로 했다.
또 고양.성남.과천시는 기존 새도시 교통대책에 따라 건설중인 지하
철 완공을 앞당기는 한편, 일부 버스노선을 조정하기로 했다.
교통부는 이와 함께 부산.광주.대구.인천.대전 등 5개 직할시에 대
해서도 자체적으로 인근도시 주민의 교통불편을 조사해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하고, 운행을 확대하는 등 교통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