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O에 참가하는 일부 외국관들을 국내의 주요기업들이 후원하고 있어 눈길
을 끌고 있다. 전시관내의 시설물 설치나 필요경비를 지원하는 국내의 기업
들은 자신이 후원하는 나라와 특별한 사업관계를 맺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
며, 다른 기업은 이번 EXPO참가국에 대한 후원을 계기로 후원국에서의 비즈
니스확대를 위한 "안면익히기" 전략을 깔고 있다.
인도와 한일합섬 유한양행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등이 관계를 맺고 있고 불
가리아는 이수화학 동양물산과 가나는, 선경건설 대우, 자마이카는 동국무역
요르단은 한보철강, 파키스탄은 삼양사, 몽골은 삼성물산, 케냐는 파라다이
스그룹, 벨리즈는 동일방직과 협찬을 맺고 있다.
불가리아관의 관계자는 동양물산이 전시관내 물품판매점설치등 설비지원을
해줬으며 이수화학으로 부터는 오는 9월6일로 예정된 불가리아 내셔널데이후
원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도관의 정부대표도 조직위를 통해서 현재까지 2,3개 한국기업으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기업의 후원을 받는 각국제관에는 관람객들의 눈에 띄도록 후원업체의
명단이 국가명과 함께 표기되어 있다.
참가국을 후원하는 한국기업들은 이들 나라와 깊은 사업관계를 맺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국무역은 자마이카에서 직물합작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은
인도국영회사인 ONGC사로 부터 해양플랜트수주를 가장 많이 받고 있다.
가나관을 후원하고 있는 대우의 경우 한국기업중 아프리카에 가장 많은 지
사망을 갖고 있고 특히 최근 김우중회장등 회사관계자일행은 가나 남아공 나
이지리아등 아프리카국들을 순방, 사업확대를 꾀한바 있다.
또 몽골을 후원하는 삼성물산도 한국정부의 개도국지원기금인 EDCF(경제개
발협력기금)자금으로 이뤄지는 2천만달러 규모의 주사기공장설립 프로잭트를
적극 추진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