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형수익증권의 만기연장방법을 놓고 연기금과 투신사간에 의견차이가
커 증권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자칫 무산될 가능성마저 대두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기관 연기금등 기관투자가들은 대체로 보장형
수익증권 신탁기간 연장에 동의하고 있으나 일단 결산을 한 후 재투자하는
방법을 요구하고있다.

이에 반해 투신사는 단지 신탁기간만을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 양측간의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연기금의 결산후 재투자방안은 연기금출연자에 대한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3년간 묶인 자금에 대한 수익이 우선 확보돼야한다고
주장하고있다.

또 이러한 방법이 수익증권 약관에 따른 타당한 절차라고 강조하고있다.

투신사는 이에대해 연기금의 방안이 합리적임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럴경우 현 주가를 기준,3천억원가량의 보전보족금 마련이 필요,
결국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며 만기만 연장하자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 보전보족금 지급은 자금사정이 어려운 투신사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한편 향후 위험부담을 다시 감수해야하는 보장형 수익증권의 연장의미를
퇴색시켜 투신사에 신탁기간종료와 동시에 해지를 강요하는것이라며
연기금방안에 반대하고있다.

한편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등 연기금은 투신사가 신탁기간만의 연장을
계속 고집하면 일단 현금상환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히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