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들이 내실위주의 점포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상반기중 신설점포 10개중 7개를 출장소로
냈으며 10개의 지점을 출장소로 격하하고 실적이 나쁜 5개의 출장소를 폐쇄
했다. 또 생명보험회사들은 1백82개점포의 문을 닫았다.

시중 지방 특수은행등 국내 33개 은행이 상반기에 새로낸 점포 2백21개(실
행기준)중 비용이 적게드는 출장소는 68.3%인 1백51개에 달했다.
이는 작년 한햇동안 신설점포(4백27개)에서 출장소(2백73개)가 차지했던 비
중 63.9%보다 높아진 것이다. 지난91년엔 출장소가 3백1개로 전체신설점포 5
백4개의 59.7%에 달했었다.

이에따라 지난 6월말현재 은행 출장소는 1천4백88개로 총점포 5천74개의
29.3%를 차지하고 있다.

은행들은 출장소위주의 점포신설외에 적자점포를 과감히 격하시키거나 폐쇄
하고 있다. 지난해에 8개의 지점이 격하된데이어 상반기에도 조흥은행개포남
지점등 10개의 지점이 출장소로 격하됐으며 5개의 출장소는 아예 문을 닫았
다.

생명보험사들은 상반기중 전년동기(25개)보다 7배나 많은 1백82개의 점포를
폐쇄했다.

금융기관들이 이같이 출장소위주 점포신설과 적자점포폐쇄등 내실위주점포
전략을 강화하는 것은 올들어 두번에 걸친 금리인하로 수지가 악화돼 외형
경쟁이 더이상 통하지않는 것으로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