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난 체증을 완화하기 위한 1백일 교통대책기(4월 23~7월 30일)이 끝
난 8월 현재 22개구청에 설치된 자전거전용도로는 현재 강서 동대문 양천
도봉 노원 강동구 등 6개구 7개구간에 그치고 있다.

이는 시청지침에 따라 각 구청이 자전거도로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자전
거교통에 대한 사전 지식없이 서둘러 무리하게추진하다 지정구간이 자주
변경되는 등 시행착오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이 각 구청에서 자전거도로 업무를 맡고 있는 지역교통과 직원들이
교통관련 전공자가 아닌 일반직 공무원으로만 채워져 있어 체계적인 교통
대책을 세우기가 힘들어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자전거도로는 최근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여론에 따라 차도 대신 보
도블럭이 깔린 인도에 설치되고 있는 형편이며 그나마 구간이 중간중간
끊겨 있어 제기능을 발휘하긴 힘든 상태다.

구청의 관계자는 "적은 예산으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5대 시민운동
에 맞춰 무리하게 설치하다 보니 자전거도로에 적합하지 않아 모양이 좋
지 않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