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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데이터 이렇게 보자]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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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가 좀처럼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수정발표한 "상반기 경제동향과 하반기전망"에 따르면 올2.4분기중
    실질GNP(국민총생산)성장률은 당초 한은이 예상했던 5.2%보다 크게 낮은
    4.5%에 머문 것으로 분석됐다. 증가세로 돌아서리라던 설비투자가
    여전히 뒷걸음질을 계속한데다 뜻하지 않았던 현대그룹노사분규의
    장기화등이 "경기회복"의 발목을 붙잡았기 때문이란 진단이다.

    한은은 이에따라 올 전체의 성장률전망치도 수정,지난 6월초 6%로
    내다봤던 것을 5.7%로 낮춰잡았다. 이 전망대로라면 정부의 올
    성장목표인 6%는 달성이 어렵게 된 셈이다.

    GNP란 "한 나라의 가계 기업 정부등 모든 경제주체가 일정기간동안 새로
    생산한 재화와 용역의 가치"를 금액으로 평가해 산출해 내는 종합적인
    경제지표이다. 한 나라의 경제력이나 그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엿보게
    해주는 경제지표로는 이밖에도 국제수지라든가 외환보유액 재정규모
    산업생산등 여러가지가 있다. 그러나 이들 지표는 국민경제의 한 단면만을
    보여줄 뿐이다.

    이에비해 GNP는 한 나라의 경제수준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여서 정부가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그 진척도를 검증하거나 새로운
    경제계획을 세울때 가장 널리 이용된다. 종합적인 경제지표로는 GNP이외에
    GDP(국내총생산)도 있긴 하다. 그러나 GNP는 "국내생산활동에서 발생한
    부가가치 또는 최종생산물의 총계"라는 점에서 GNP와 다소 차이가 난다.

    GNP는 다시 산출방식에 따라 경상(명목)GNP와 불변(실질)GNP로 구분된다.
    경상GNP는 그 해의 생산물에 그 해의 가격,곧 경상가격을 곱하여
    산출하는데 비해 실질GNP는 특정기준시점,즉 기준연도를 정해 그 가격을
    기준으로 부가가치를 평가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85년을 기준연도로
    삼고있다. 실질GNP는 물가변동에 의한 부분을 빼고 생산물 수량의
    변동만을 나타내주기 때문에 일정기간중의 경제활동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로 간주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가장 중요한 지표랄수 있는 실질GNP가 "신경제"의 초장부터
    예상만큼 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니 여간 걱정이 아닐수
    없다. 그렇다면 GNP는 어떤 경우에도 성장만을 추구해야 할 지고의
    과제인가. 반드시 그렇다고 할수는 없다. 우선 GNP는 한해에 만들어진
    모든 생산물을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통해 거래되는 생산물만을
    반영하고 있어 똑같은 가사라 해도 파출부가 돈을 받고하는 일은 GNP에
    포함이 돼도 주부가 하는것은 반영이 안되는등의 "통계상 한계"가 있다.
    또 경제가 성장하면서 일어나기 쉬운 자연의 파괴현상이나 공해 교통체증등
    사회적 손실이 고려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이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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