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차량제작업체인 한진중공업 대우중공업 현대정공, 소재업체인 현대알루
미늄 삼선공업, 항공기제작업체인 대한항공등 6개사가 공동으로 알루미늄을
소재로 하는 경량전동차개발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6개사는 70여억원의 연구비를 분담하고 각사 연구
인력을 공동투입, 96년 상반기중 6종류의 경량전동차신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이들 회사는 연구개발주관업체인 한진중공업에
경량차개발 사무실을 마련하고 각사에서 파견된 2명이상씩의 연구인력으로
경량전동차 차체설계및 소재개발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또 체계적인 기술개발계획을 수립키위해 정부 공공기관 학계 연구기관등과
함께 전동차량경량화협의회를 발족시킬 방침이다.
개발이 본격화되면 철도차량제작 3사는 차체설계 및 디자인분야를, 현대알
루미늄과 삼선공업은 알루미늄압출분야를, 대한항공은 항공역학을 응용한 구
조해석분야를 분담 연구한다음 이들 분야를 합쳐 조립기술을 확보키로 했다.
이와관련, 철도차량제작 3사는 개발경쟁을 피하기위해 설계기술을 확보할때
까지는 공동협력하며 개발된 생산기술을 각사의 생산공정에 활용키로 합의했
다. 알루미늄소재 경량전동차량은 기존의 스틸소재 차량에 비해 무게는 30%
가벼우면서도 수명은 오히려 길어 차세대 여객및 화물운송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전동차량제작업체들은 현재 스틸과 알루미늄의 중간소재인 스테
인리스스틸(SUS 301L)로 차량을 제작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지난 60년대부터 알루미늄소재 차량개발에 나서 현재 전체전
동차량중 20%이상을 알루미늄으로 제작하고 있다.
전동차량업계는 "중국이나 동남아국가들이 알루미늄소재 전동차량을 한국에
발주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경량전동차량을 수출상품화할수 있을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