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철도차량이 국내에서도 개발돼 빠르면 96년부터 실용화될 전망이다.

8일 상공자원부는 교통부 철도청 생산기술연구원등과 함께 2층
철도차량개발 기본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밝혔다.

개발대상 차량은 1량당 승차정원이 96명으로 기존의 1층차량(새마을호
기준 64명)보다 50% 많은 승객을 태울수 있다. 차량의 높이는 4.5m로 기존
철도상에 있는 대부분의 터널(평균통과높이 5.2m)을 보수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할수 있다.

또한 이 철도차량은 차량무게가 기존(새마을호 1량당 평균 38t)차량보다
25%가량 줄어든 1량당 28t에 불과,철도보수비용을 오히려 줄일수 있다는
것이다.

상공자원부는 이같은 차량경량화를 위해서 구조물과 내장재를 고강도
경량소재로 대체,오는 95년까지 차량중량을 기존차량의 85%선으로 줄이고
96년에 다시 75%선까지 끌어내릴 방침이다.

상공자원부는 거의 한계에 이른 육상수송능력을 제고시키고
철도차량경량화작업을 전동차이외 일반철차 분야로까지 확대시키기 위해
이같은 2층 철도차량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총승객운송중 철도의 분담율이 26%에 달하고 있으나
신규철도건설등에 따르는 막대한 비용으로 철도의 수송분담률을 높이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상공자원부측 지적이다.

또한 기존 새마을열차의 경우 승객1인을 수송하는데 필요한 차량중량이
5백95kg이나 2층 철도차량은 3백2kg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상공자원부는 이와함께 2층 철도차량이 실용화될 경우 기존 철로를
그대로활용할수 있어 신규 시설투자가 필요없을 뿐아니라 운송수입증가
차량속도증가에 따른 에너지절감효과등도 거둘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회전시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윗부분에 고강도 경량소재를
사용,회전시 쏠림을 방지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신규차량개발및 구입에 추가비용이 드는 문제점이 있으나 본격적인
실용화단계에 접어들면 몇년안에 투자비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상공자원부는 이같은 2층 철도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빠른시일내 교통부
철도청 생산기술연구원 대학연구소등과 함께 "철도차량 경량화 사업단"을
구성,기초연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차량제조업체 부품제조업체
소재업체들이 참여하는 "철도차량 경량화사업 컨소시엄"을
발족,차량경양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