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병 사업장으로 지난달 5일 이미 폐업이 결정된 원진레이온(주)이 법원
의 파산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원진의 법정관리자인 산업은행은 지난 2일 법정관리를 해제, 회사정리절차
에 들어간데 이어 4일 법원에 원진의 파산선고를 신청한 것으로 8일 밝혀졌
다. 원진에 대한 법원의 파산선고는 빠르면 이달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파산선고 이전에 노사정3자회의를 열어 직업병 잠재환
자에 대한 민사보장, 퇴직근로자의 취업알선문제 등을 논의키로 했다.

노조측은 이와관련, 원진직업병환자의 보상을 위한 특별법제정과 병원설립
잠재환자를 위한 3백75억원규모의 기금조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