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00년전 우리나라가 공식적으로 참가
하였던 세계박람회인 미국 시카고 엑스포에 출품한 민예품 30점을 7일
부터 11월7일까지 문예전시관에서 전시한다.

이 전시회에 전시될 민예품으로는 현재 미국의 시카고시 자연사박물관
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들로서 그 유형은 복식류가 누비저고리 모시도포
갓 혁화등 18점 군용품류가 호준포 방탄조끼등 8점 주거용품류가 채상
방석 보료등 4점이다.

1893년에 개최되었던 시카고 엑스포에 우리나라의 참가현황은 6-7간의
한국의 전통기와집을 짓고 나전칠기 가구와 보료, 방석등의 기물을 비치
하여 전통 실내장식을 하였으며, 대포 수포등 총포류와 다양한 복식류를
전시, 10명의 국악사를 파견하여 전시기간중 음악을 연주한 것으로 알려
졌다.

특히 이 전시회는 100년전 우리조상들의 손때묻은 전시품들을 통해
그들의 숨결과 뛰어난 솜씨를 되새겨보며 세계를 향해 도약하고자 했던
우리선조들의 정신을 다시금 음미해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한편, 시카고 엑스포는 지금부터 100년전인 1893년 (고종30년)에 미국
시카고에서 콜럼부스의 아메리카 신대륙 발견 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한 대규모의 박람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