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8시30분부터 10시까지 1시간30분 동안 갑천을 무대로 펼쳐진 엑
스포 개막축제 시연회에는 5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엑스포 전야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형형색색의 레이저 빔이 밤하늘을 종횡무진 수놓은 가운데 수천발의 축포
가 폭음을 울리며 피어오를 때마다 갑천 행사장 건너편 고수부지와 엑스포
대교 등지에 빼곡이 자리한 관람객들은 너나없이 탄성을 터뜨렸다.
그러나 박람회장 출입구 곳곳에서는 행사장 출입이 통제된 사실을 모르고
개막쇼를 보기 위해 박람회장 안을 가로질러 갑천 수상쇼 무대로 향하려는
시민들과 이를 제지하는 경비단원들 사이에 입씨름을 벌이는 광경이 벌어지
기도 했다.
개막축제 리허설을 지켜본 김아무개(51.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씨는 "원시
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영상쇼와 무용은 한편의 멋진 드라마 같았다"고 소감
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