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와 힘의 배구로 10년만의 세계정상탈환을 노린다
장신멤버를 보강하고 공격력을 강화시킨 여자청소년배구가
제7회세계여자청소년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 지난 83년이래 10년만의
정상복귀에 나선다.

세계16개국이 참가, 오는 13일부터 22일 까지 브라질에서 벌어지는
이번대회에서는 지난대회 우승팀 러시아를 선두로 브라질 쿠바 중국
한국등이 정상을 놓고 5파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83년 제2회 대회때 대회2연패를 달성한후 그동안 중위권을 맴돌았던
한국은 러시아 쿠바 헝가리등과 함께 예선B조에 포함됐다.

송세영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높이와 힘의 전략 으로 세계강국들에
뒤지지 않는 전력을 갖춘 상태.

대회 2연패를 달성할 당시 여자청소년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송세영감독은 장소연(선경인더스트리.1백84m) 황명화(흥국생명.1백82m)
구민정(한일합섬.1백82m) 박미경(한일고.1백81m)등의 멤버로 높이를 보강,
블로킹강화전략을 세워놓고있다.

여기에 레프트 구민정 최광희(한일합섬.1백72m)의 강타를 중심으로 라이트
박미경, 센터 황명하 장소연등 강한 공격력으로 승부를 건다는 작전이다.

게다가 선수들이 주니어답지 않게 서브및 서브리시브에서 매우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더욱 기대를 걸어볼만하다.

이같은 송감독의 전략은 한국적 배구가 스피드플레이를 구사하지
못하는데다 과거처럼 철저한 조직력을 기대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결국 한국의 10년만의 정상복귀는 송감독의 블로킹강화와 힘이 실린
공격작전이 얼마나 주효한가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