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등으로 경제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올 신입사원 채용계획도
확정이 늦어지고 있다.
예년의 경우 이말때면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대졸사원 채용게획을 확정짓는
것이 보통이나 올해는 현대 기아등 많은 그룹들이 채용계획을 아직 확정짓
지 못하고 있다.
또 30대그룹중 삼성 럭키금성등 16개 그룹이 작년 채용인원보다 10%이상
더 뽑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들 그룹중 상당수는 작년 이맘때 발표했던
채용계획인원보다 실제 채용인원을 크게 줄였던 전례가 있어 올해도 실제
채용인원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대그룹은 현대중공업등 계열사 노사분규로 각계열사별 대졸사원채용계획
이 집계되지 않고 있어 아직 그룹차원의 채용계획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2천5백명보다15%이상 늘어난 2천9백명을 뽑을계획이다.
삼성은 8월중 여성인력 5백여명을 공채로 채용하고 11월에 인문계 1천명
자연계 1천9백명을 뽑기로 했다.
럭키금성그룹은 인문계 5백명 자연계 9백명등 지난해보다 2백5명 늘어난
1천4백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럭키금성그룹은 또 금성사에서 2백여명을
별도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턴사원제도를 도입해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는 대우그룹은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2천여명(인문7백명 자연1천3백명)의 인턴사원을 뽑아놓고있다.
대우는 이들 인턴사원중 1천8백여명을 하반기에 정식채용,지난해보다 5백여
명 늘릴 계획이다.
선경그룹은 지난해와 비슷한 4백50명을 학교및 회사임직원의 추천을 받아
채용키로 했다.
또 (주)선경 유공 선경인더스트리 SKC 선경건설등 주력 5개사에 각각 10명
씩 인턴사원을 채용,입사에 우선권을 주기로했다.
쌍용그룹은 자동차분야 확대로 지난해보다 1백여명 늘어난 4백50명을 채용
키로 했다.
효성그룹은 동양나이론 동양폴리에스터 효성중공업등에 8월중 2주간 실시
된 인턴사원실습에 참여한 취업희망자들에게 우선권을 주고 지난해와 비슷
한 4백명을 채용키로 했다.
코오롱그룹도 지난해와 같은 2백60명을 채용하고 고합그룹은 지난상반기
40여명을 채용해 하반기에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명 줄어든 80명을 뽑기
로 했다.
동아그룹은 올하반기 대한통운 80명 동아생명 1백50명 동아증권 15명등을
뽑기로 계획하고 있으나 동아건설 공영토건등 일부 계열사의 채용계획은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