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태통령이 최근 경북고 동기동창인 민자당의 김윤환의원을 연희
동 자택으로 불러 율곡사업등에 관해 전직대통령을 조사할 움직임이 있는
데 거부감을 나타낸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관심.
지난달 30일 김의원과 2시간가량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전직대통령을
심판의 대상으로 삼는 일은 역사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표
명했다는 후문.
김의원이 노전대통령의 이같은 뜻을 김영삼대통령에게 전달했는지의 여부
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있으나 정가에서는 간접적으로 전달했을 것으로 관측.
한편 노전대통령의 외아들 재헌씨(29)는 4일낮 부인.딸과 함께 일본 동경
대로 유학을 떠났다. 정치학과 야마모토 요시노부교수의 지도로 1년간 국제
관계론을 전공하는 연수과정을 밟게 될 그는 출국에 앞서 "어려운 심사과정
을 거쳐 장학금까지 받게 돼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어수선한 상황속에 부모
님 곁을 떠나는 입장이라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