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인 레딧의 공동 창업자가 틱톡의 미국내 사업권 인수전에 뛰어든다.레딧 공동 창업자이자 벤처 투자가인 알렉시스 오하니언은 4일(현지시간) SNS 엑스(옛 트위터)에 "나도 공식적으로 틱톡 미국 사업을 인수하고, 이를 온체인(on-chain)으로 가져오려는 사람 중 한 명이 됐다"고 밝혔다.틱톡을 인수하고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그는 "틱톡은 크리에이터들에게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고, 그 미래는 그들이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오하니언은 2005년 6월 대학 룸메이트였던 스티브 허프먼과 레딧을 창업했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단주였던 부동산 재벌가 프랭크 맥코트가 이끄는 틱톡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맥코트는 전날 오하니언을 틱톡 인수를 위한 SNS 분야 전략 고문으로서 영입한다고 밝혔다.맥코트 외에 기술 기업가 제시 틴슬리와 유명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 등이 꾸린 투자자 그룹도 입찰에 참여했다.틱톡은 이른바 '틱톡금지법' 시행을 목전에 둔 1월 19일 미국에서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지 조치 시행을 75일 연기하면서 서비스를 복구했다.트럼프 행정부가 틱톡 인수자를 물색하는 가운데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를 매각하는 대신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유진투자증권은 5일 골프존에 대해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이 감소세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8만4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수익성이 개선되는 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골프존은 작년 4분기 매출 1310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3%와 24.6% 줄었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감소에 대해 “가망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33% 줄었다”며 골프시뮬레이터 업그레이드 제품의 판매량 감소는 물론, 12월 소비심리 위축으로 라운드 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GDR 가업은 사업 재정비에 따른 매장 감소로 매출이 1년 전보다 31.7% 줄었다“고 덧붙였다.그나마 가맹점 수와 누적 시스템 수는 여전히 증가세인 점, 매출액 감소에도 매출총이익률은 개선되는 점 등은 긍정적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평가했다. 매출총이익률 개선은 골프 시뮬레이터 프로모션 비용 감소로 인해 골프스크린 두비젼 NX 제품 등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에서 비롯됐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올해 1분기에도 매출 감소와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골프존의 1분기 실적 추정치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1692억원을, 영업이익은 8% 증가한 342억원을 각각 제시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6624달러로 집계됐다. 2023년 3만6194달러보다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국민소득이 정체됐다는 지적이 나온다.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6624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원화 표시 기준으로는 4995만5000원으로 전년 4724만8000원 대비 5.7% 늘었지만 환율 불안 영향으로 달러 표시 기준 1인당 GNI 증가율이 크게 축소됐다.전체 명목 GNI는 2585조2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보다 5.8% 증가했다. 달러 표시로는 1조8953억달러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1.3%였다. 이는 GDP 증가율보다 낮은 것이었다. 명목 GDP는 2549조1000억원으로 6.2% 성장했다. 한은은 "2024년 명목 GNI는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42조1000억원에서 36조1000억원으로 줄면서 명목 GDP 성장률보다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작년 실질 경제성장률은 2.0%로 지난 속보치 발표 때와 같았다. 4분기 GDP도 0.1% 증가해 변화가 없었다.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