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과기협력 본격화 .. 11월 북경서 첫 공동위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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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상설화된 과학기술협력창구로 활용될
한중과학기술공동위원회 첫 회의가 오는 11월 중국의 북경에서 열린다.
과기처는 최근 실무대표단을 중국에 파견,협의한 결과 오는 11월중순
양국과기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제1차 한중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북경에서
열기로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한중과기공동위원회는 92년 9월 노태우전대통령의 중국방문시
양국과기장관이 서명한 과학기술협력협정에 따라 처음으로 열리는
상설회의라는 점에서 협의내용에 대한 한중양국의 관심이 큰 편이다.
특히 당시 한국과 중국간에 체결한 과학기술 무역투자보장 경제무역및
기술협력등 4개의 공동위원회 설치에 관한 협정가운데 과학기술분야가 가장
활발하다는 점에서 회의결과가 다른 분야에도 영향을 끼칠 수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김시중과기처장관을 비롯한 대표단이 참석하고
중국측에서 국무원 서열6위의 송건국가과학기술위원장이 수석대표로
참가한다. 현재 중국이 세계 각국과 협정을 맺어 운영중인
과기공동위원회의 대표가 장관급인 곳은 한국이 유일한 국가로 알려져 있어
우리나라에 대한 중국측의 과기협력 의지를 엿보게 한다. 북한과의
공동위대표는 차관급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회의는 이전 3차례 양국과기장관회담에서 합의한 각종 사업에 대한 93년도
추진실적평가및 94년도 신규사업의 합의등을 주요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특히 신규사업으로 중국의 황사및 공업발전으로 인한 산성비등 대기과학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할 한중대기과학협력연구센터의 설립및 공동연구가
중점 논의사항이 될 전망이다.
이는 한국교원대와 중국북경대에 센터를 서로 설치,황사및 산성비등
대기문제의 피해를 줄일수 있는 방안연구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실무대표단에는 한국교원대 정용승교수팀도 포함돼 북경대학관계자들과
만나 이 문제를 협의했으며 회의기간중 김시중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북경대대기과학센터의 개소식을 갖기로했다.
이와함께 양국장관은 금년하반기에 연구착수에 들어가는 10개공동과제에
대한 평가및 과제의 계속연구등에 대한 상호지원방안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10개과제중 중국과 한국이 동시에 필요성을 느끼는 레이저기술개발등
3~4개과제는 연구비의 공동부담으로,중국의 기술이 뛰어나지만
공동경비부담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한지개발 고구려문화재 보존기술등
6~7개과제는 한국측의 부담으로 공동연구를 수행하는데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측은 과학기술인력교류의 확대방안등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한국측은 올해중 30~40명의 한국연구원을 중국에 파견,연수를 시키거나
중국과학자의 유치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 내년부터는 인원을
보다 늘리는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한국은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산하 한중과기협력센터의 북경사무소를
공동위원회회의 기간중 개설키로 했으며 장기적으로 중국의
과학기술중심지역인 상해 서안 광동등에도 사무소를 갖는 방안을 구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처의 한관계자는 "한국과 중국간에는 과학기술의 협력을 위한 기반은
정부차원에서 이미 다져놓은 상태"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민간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간차원의 교류는 러시아에
대한 기술협력등에서 나타나듯 기업간의 과당경쟁으로 엄청난 기술이전료를
지불하는등의 오류는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진식기자>
한중과학기술공동위원회 첫 회의가 오는 11월 중국의 북경에서 열린다.
과기처는 최근 실무대표단을 중국에 파견,협의한 결과 오는 11월중순
양국과기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제1차 한중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북경에서
열기로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한중과기공동위원회는 92년 9월 노태우전대통령의 중국방문시
양국과기장관이 서명한 과학기술협력협정에 따라 처음으로 열리는
상설회의라는 점에서 협의내용에 대한 한중양국의 관심이 큰 편이다.
특히 당시 한국과 중국간에 체결한 과학기술 무역투자보장 경제무역및
기술협력등 4개의 공동위원회 설치에 관한 협정가운데 과학기술분야가 가장
활발하다는 점에서 회의결과가 다른 분야에도 영향을 끼칠 수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김시중과기처장관을 비롯한 대표단이 참석하고
중국측에서 국무원 서열6위의 송건국가과학기술위원장이 수석대표로
참가한다. 현재 중국이 세계 각국과 협정을 맺어 운영중인
과기공동위원회의 대표가 장관급인 곳은 한국이 유일한 국가로 알려져 있어
우리나라에 대한 중국측의 과기협력 의지를 엿보게 한다. 북한과의
공동위대표는 차관급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회의는 이전 3차례 양국과기장관회담에서 합의한 각종 사업에 대한 93년도
추진실적평가및 94년도 신규사업의 합의등을 주요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특히 신규사업으로 중국의 황사및 공업발전으로 인한 산성비등 대기과학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할 한중대기과학협력연구센터의 설립및 공동연구가
중점 논의사항이 될 전망이다.
이는 한국교원대와 중국북경대에 센터를 서로 설치,황사및 산성비등
대기문제의 피해를 줄일수 있는 방안연구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실무대표단에는 한국교원대 정용승교수팀도 포함돼 북경대학관계자들과
만나 이 문제를 협의했으며 회의기간중 김시중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북경대대기과학센터의 개소식을 갖기로했다.
이와함께 양국장관은 금년하반기에 연구착수에 들어가는 10개공동과제에
대한 평가및 과제의 계속연구등에 대한 상호지원방안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10개과제중 중국과 한국이 동시에 필요성을 느끼는 레이저기술개발등
3~4개과제는 연구비의 공동부담으로,중국의 기술이 뛰어나지만
공동경비부담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한지개발 고구려문화재 보존기술등
6~7개과제는 한국측의 부담으로 공동연구를 수행하는데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측은 과학기술인력교류의 확대방안등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한국측은 올해중 30~40명의 한국연구원을 중국에 파견,연수를 시키거나
중국과학자의 유치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 내년부터는 인원을
보다 늘리는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한국은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산하 한중과기협력센터의 북경사무소를
공동위원회회의 기간중 개설키로 했으며 장기적으로 중국의
과학기술중심지역인 상해 서안 광동등에도 사무소를 갖는 방안을 구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처의 한관계자는 "한국과 중국간에는 과학기술의 협력을 위한 기반은
정부차원에서 이미 다져놓은 상태"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민간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간차원의 교류는 러시아에
대한 기술협력등에서 나타나듯 기업간의 과당경쟁으로 엄청난 기술이전료를
지불하는등의 오류는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