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 2대 대통령을 지낸 백암 박은식선생 등 임시정부 선열
5위의 유해가 광복 48년만에 고국의 품으로 되돌아온다.
국가보훈처는 이충길 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선열 5위 봉환단 60여명을 5일
오전 중국 상해로 보내 만국공묘에서 현지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은식,
신규식, 노백린, 안태국선생과, 김인전목사의 천묘식을 엄숙히 거행키로 했
다.
천묘식을 거친 선열5위의 유해는 화장된 후 국내에서 진흙을 빚어 만든 직
경 30cm 높이 30cm크기의 백자도자기 항아리(옥함)에 넣어져 오동나무 케이
스에 봉안된다
옥함에 모셔진 유해는 오전 11시30분 상해공항을 출발, 오후1시30분 김포
공항에 도착하며 오후 2시부터 공항 귀빈주차장에서 박은식선생의 손자인
박유철씨등 유족대표와 제전위원, 일반 시민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영식이
열린다.
봉환행사를 마친 유해는 김포공항에서 동작동 국립묘지까지 20여대의 긴
차량행렬로 운구돼 국립묘지 영현봉안관으로 옮겨져 황인성 국무총리등 3부
요인과 각계 대표등의 헌화와 분향을 받게된다.
봉환된 유해는 오는 10일 오전 7시30분까지 공무원, 시민, 학생등 일반조
객의 참배를 받으며 영결식은 같은날 오전10시 국립묘지 현충문 앞에서 각
계인사, 외교사절, 시민등 6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제전으로 거행된다.
이어 유해는 10일 낮 12시께 제전위원장인 황인성 국무총리등 제전위원과
유가족, 광복회원등 5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국립묘지에 새로 조성된 임시정
부요인 묘역에 안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