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주간지 포천지와 비즈니스위크는 얼마전 세계 억만장자와
세계대기업 현황을 발표했다. 무엇보다 우리경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볼때
주목할 부분이 있다. 세계 억만장자 101명의 명단에는 우리재벌총수들이
두명 포함되었다. 그런데 비즈니스위크의 "세계 1,000대 기업"에는
한국기업이 하나도 끼이지 못했다. 이것은 우리의 경제현실을 말해주는
것같아 참으로 씁쓸한 기분이 든다.

비슷한 개도국의 대열에 있는 말레이시아의 경우 7개 기업이,싱가포르는
5개 기업이 포함되어 있었다. 우리는 갑부는 많지만 세계적인 대기업은
없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국내재벌은 국제기준으로는 대기업이라고 하기
어렵다. 개인적인 부의 축적이 더이상 국가경제의 기반이 되는 기업활동에
투입되지 않고 있는것이 문제이다. 재벌들은 진정한 기업의식을 갖고 부의
재투자와 공정한 분배에 힘써야 한다.

건전한 대기업,존경받는 경영인으로 사회에 기여함은 물론 국제사회에 그
위상을 드높여야 할것이다.

서경희(서울 강서구 화곡7동382의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