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서는 일본의 자민당시대가 마감되고 야 7당의 연정시대가 오는
것과 관련, 한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 긍정론과 부정론이 교차.

조세형최고위원은 29일 "연정에 참여하는 7개당중에는 일본대국화를 주
창하고 있는 신당사키가게와 신생당의 오자와도 있지만 호소카와 일본신
당대표처럼 과거역사를 반성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고
분석.

손세일의원은 보다 긍정적으로 "7개당은 과거 청산문제를 국회에서 논
의해 결론을 내기로 한바 있기 때문에 과거반성의 의지가 없었던 자민당
정권보다는 한일간의 미해결문제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

조최고위원이나 손의원은 모두 자민당 38년 장기집권의 붕괴에 대해서
는 "정경유착에 의한 부패구조의 몰락"이라는 시각.

한편 박지원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집권 자민당의 위기는 자기반성과
개혁을 외면해 온 결과"라며 "우리 정부여당은 결코 남의 일로만 치부해
서는 안되며 타산을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민자당을 겨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