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인 대성탄좌개발이 증자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있음에도 무상
증자 실시여부를 검토중이라고 공시,투자자를 기만하는 한편 주가를 의도
적으로 부추겼다는 의혹을 사고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성탄좌개발은 지난달 28일 증권거래소를 통해
무상증자 실시여부를 검토중이라고 공시한후 한달만인 28일 "무상증자 실
시여부를 검토하였으나 제반여건상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재공시했다.

회사관계자는 "상장법인 재무관리규정상 무상증자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해
무상증자를 할수 없었다"고 밝혔는데 증권관계자들은 증자요건은 재무제표
만 보면 쉽게 파악할수 있는만큼 대성탄좌개발이 주가를 올리기 위해 의도
적으로 무상증자 검토공시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있다.

이들은 또 대성탄좌개발의 무상증자 실시여부 검토공시는 지난 89년 9월과
92년 10월 두차례에 걸쳐 매입한 자사주 8만2천8백51주의 상당부문을 지난
달 24일 한국투자신탁으로 넘기면서 주가를 받기위해 비롯된것일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성탄좌개발은 28일 간접공시를 통해 지난 26일 한국투자신탁에
25억원규모의 자사주펀드에 가입한 사실을 밝혀 증자관련공시가 양사간의
사전 합작품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마저 대두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