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경제현안을 둘러싼 재계회의가 잇따라 무산돼 구설에 오르고
있다.
전경련은 27일 열릴 예정이던 30대 그룹 기조실장회의를 여름 휴가철 및
특별한 사안이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취소한 데 이어 8월 둘째 화요일
에 열기로 돼 있는 전경련 회장단회의도 같은 이유로 열지 않기로 했다.
전경련은 지난 13일의 7월 월례 회장단회의도 18명의 회장단 가운데 대
부분이 사전약속, 출장, 공장방문 등 개인사정으로 불참하는 바람에 간담
회로 대체한 바 있다.
전경련은 또 물가안정민간협의회 구성 문제에서도 소극적인 자세를 보
여 27일의 경제5단체장회의가 무산된 바 있어 재계 주변에서는 "최종현
회장 체제가 출범한 이후 재계의 결속력이 갈수록 흔들리는 게 아니냐"
는 우려의 소리가 잇따라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