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특별취재반] 서울발 목포행 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고로 인한 사
상자 수는 사망 66명, 부상 44명 등 모두 1백10명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기 사고수습대책본부는 27일 사고현장의 사체발굴 및 부상
자 구조작업 결과 이날 오후 5시 현재 46명이 구조돼 이송중 2명이 숨지
는 등 모두 6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고대책본부는 부모들이 유아를 동반해 탑승하면서 탑승신고를 하지
않아 정확한 사상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족 가운데 사망한 정유순(37.서울 은평구 대조동)씨의 남편 이상은
(43.사업)씨는 자신의 부인과 함께 사고기에 탑승한 아들 근섭(6)군과 딸
송이(3)양 중 근섭군이 숨진 것은 확인됐으나 딸 송이양은 실종했다고 주
장하며 재수색을 요구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쪽은 "지금까지 탑승신고를 하지 않고 보호자와 함께 비행기
에 탄 어린이는 4명으로 파악됐다"며 "비행기 동체 뒷부분을 분해한 뒤 그
밑을 수색해 보겠다"고 밝혔다.
희생자들의 주검 발굴작업은 애초 동체의 폭발 위험성 때문에 늦어졌다
가 아시아나항공 기술진이 폭발 위험이 없음을 확인한 27일 오전 2시께부
터 군경 5백여명이 동원돼 본격 재개돼 7차례의 수색 끝에 오전 8시40분
께 모두 끝났다.
사고대책본부는 발굴된 주검을 유족들의 확인을 거쳐 모두 서울.광주 등
으로 옮겨 분산 안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