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공업협회(회장 송영수 한진중공업사장)는 조선합리화기간을 올해말로
끝내더라도 도크 신증설은 오는 96년말까지 정부에서 막아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협회명의로 상공자원부에 내기로 했다.

이에따라 도크 신증설을 둘러싼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한진중
공업간 줄다리기는 또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등 조선4사사장단은 27일 오후
한국조선공업협회 대회의실에서 정책협의회를 갖고 삼성의 제2도크증설문제
에 대해 논의했으나 업체간 의견차이를 좁히지못한채 다수결로 건의서 제출
을 결정했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은 조선공업협회의 결정에 관계없이 도크신증설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 현대 대우 한진등 3사는 삼성의 증설이 국제조선시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추진되고있어 과잉중복투자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고 주장했다.

반면 삼성은 조선합리화가 올해로 종료,정부에서 더이상 증설에 관여하지
않기로한만큼 자사의 증설문제는 국내 다른업체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