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변호사등 고소득 전문직종에 대한 세원관리강화와 정부의 강력한
사정활동에 힘입어 개인들이 내는 종합소득세가 지난해보다 30%이상 증가,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국세청은 27일 개인사업자등이 지난 5월말까지 낸 "92년 귀속
소득세"신고실적은 모두 2조1천1백51억원으로 전년도의
1조6천1백34억원보다 31.1%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종소세신고인원은
94만8천명으로 작년의 82만7천명에 비해 14.5%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종소세증가율은 작년의 20%를 비롯 그동안 10~20%수준에 비하면
매우 높아진 것이다.

특히 종소세 신고대상자들이 지난해 11월 납부한 중간예납세액이나
원천징수세액 수시부과세액을 공제하고 지난 5월 한달동안 자진 신고납부한
금액은 1조3천77억원으로 작년의 9천4백84억원보다 무려 37.8% 늘어났다.

또 5월중 소득세를 신고납부한 이후 신고서 기재사항에 착오나 오류가
있다고 판단되어 6월중에 수정신고한 인원도 5천3명으로 작년의
3천3백37명보다 50% 늘었으며 이들이 추가납부한 세금은 77억원으로 작년의
24억원보다 2백20% 증가했다.

국세청은 종소세신고실적이 이처럼 크게 향상된 것은 올들어 과세형평이
사회문제화됨에 따라 의사 변호사 연예인 직업운동선수등 고소득전문직종에
대한 세원관리를 강화했고 일선 세무서에서 각 지역 특성에 맞는
고소득업종을 골라 중점관리했기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국세청은 이번 소득세 신고기간중 노사분규나 거래처부도등으로
경영애로가 있는 5천2백2개업체에 대해 소득세 서면신고기준의
20%범위내에서 인하,모두 84억원을 감면해준 반면 실소득에 비해 기준히
현저히 낮다고 판단된 호황업종 3천3백48개업체에 대해서는 74억원을
초과징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