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김문권기자]현대자동차에 이어 현대강관 노사분규도 24일 완전타결됐
다. 또 6개 현대계열사가 이날 부분 또는 전면파업을 벌였으나 다음주를 고
비로 속속 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현대강관노조는 전체조합원 6백41명중 88.5%인 5백67명이 참가한 가
운데 회사측과 잠정합의한 임금협상안 찬반투표를 실시, 59.1%(3백35명)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노사양측은 이에앞서 이날오전 노사협상에서 <>임금 4.7% 인상(3만2천1백
41원) <>성과급 1백50% 지급 <>추석.설날 떡값 8만원씩 지급 <>호봉승급분
1만5천원인상 <>위로휴가 2일등에 합의했었다.

이로써 지난달 18일부터 쟁의에 돌입한 이회사 분규는 완전 해결됐다.

현대중공업 현대중전기등 5개사가 이날 노사협상을 재개했으나 합의를 하
지못했다.

불법파업중인 현대정공노조는 공권력투입에 대비,장외투쟁준비를 마쳤으며
이날오전 오후 노사협의회를 속개했으나 타협점을 찾지못하고 26일 재협의
키로 했다.

현대중장비는 이날 32차임협에서 회사측이 정기승급분 1만4천원지급과 목
표성과급(50~1백25%)지급등을 추가로 제시했다.

노동부와 회사측관계자에 따르면 타결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은 현대정공 현
대미포조선등이며 현대중공업이 타결될 경우 나머지 계열사노사분규는 쉽게
해결된다는 조심스런 분석이다.

한편 "자율타결"을 이끌어내 국민의 박수를 받고 있는 현대자동차 3만여 근
로자들은 이날 정상출근, 그동안 38일간 노사분규로 발생한 생산차질분을 만
회하기위해 바쁜 손놀림이었다. 이날 5개공장에서 쏘나타 3백68대 포터 2백
60대등 총2천10대의 차량이 쏟아져 나왔다.

수출선적부두도 이날 바쁜 모습이었는데 태국 말레이지아 마카오로 수출될
3백61대의 각종 차량이 수출전용선 아프리칸 하이웨이호에 선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