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치강세로 인한 국내물가상승압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은에 따르면 달러화에 대한 엔화가치는 최근 달러당 1백6엔을
기록,작년말(달러당 1백24원60전)보다 19원60전 15%가량 비싸졌다.

한은이 분석한 "엔화환율의 절상이 국내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달러화에 대해 엔화값이 10%오르면 국내소비자물가는 연간 0.38%,생산자
물가(도매물가)는 0.35%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최근의 엔강세추세가 이
미 물가에 적지않은 영향을 준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까지 소비자물가가 4.2% 오른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한은관계자는 달러화에 대해 엔화가 10%오를 경우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
한 수출가격은 8%정도 높아지고 우리나라 전체수입가격은 달러기준으로
1.9%오르게돼 결과적으로 물가상승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대일본수입비중은 23.8%(92년)로 높아 엔화상승에 따른 영향
을 다른나라보다 더 받는 편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엔값이 상승함에 따라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이날 엔화에 대한 원화값은 1백엔당 7백61원66전으로 전일보다 14원98전
싸지면서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원화가치는 달러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여 이날 거래기준값으로 따져
달러당 8백8원50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