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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칼럼] 우주광고 .. 김정흠 KAIST 초빙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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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비급이나 미들급 권투 챔피언중 어떤 사람은 1초동안에 1백만원씩
    벌어들이고 또다른 슈퍼스타는 1초동안에 1천만원을 벌어들인다고 해서
    야단들이다. 하긴 첫라운드에 상대방을 KO로 때려 누인다면 그럴만도하다.
    슈퍼스타들의 이 엄청난 벌이에 맞먹는 것이 있다면 TV회사들의 광고수입일
    것이다. 초단위로 엄청난 광고비를 벌어들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하늘을 이용한 슈퍼급의 광고도 있다. 미국 굿이어사가
    시작한 비행선을 이용한 선전광고다. 전장 60m,직경15m의 스카이십이라
    불리는 비행선의 선체 좌우 측면에 커다랗게 사명과 회사마크를 그려놓고
    본국은 물론이려니와 유럽각지의 상공을 돌아다닌다. 밤이 되면 선체
    양측면에 설치한 조명장치를 십분 이용,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유지비가
    천문학적이지만 그 효과도 천문학적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제 이보다도 한수 더 떠서 아예 우주 위성궤도에
    초거대선전간판을 띄워서 우주로부터의 선전광고를 하자는 엄청난 계획이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즉 미국의 마케팅회사가 3년후에 개최될 아틀랜타국제올림픽대회에
    발맞추어 준비중에 있는 것이 그것이다. 길이 1~2km,폭 4백m의 거대한
    플라스틱제 광고판을 고도 2백~3백km 상공의 저위성 궤도에 띄워올려
    지상으로부터 육안으로도 볼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우주공간에 떠다니는
    초거대 애드벌룬인 셈이다.

    이 초거대광고판도 지상에서 쳐다보면 월면 또는 그 반정도의 크기이며 그
    수명도 20일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 선전을 위해서는 만사를
    제쳐놓자는 그 기세가 대단하다.

    이 우주광고간판은 약 20일이 지나면 대기권에 돌입해서 타버리는
    단명이지만 20일동안은 세계의 누구나가 다 볼수 있다해서 벌써부터 군침을
    흘리는 회사가 많다.

    한걸음 더 나아가 과학자들은 초승달이나 상강달의 까만 부분에
    지상으로부터 강력한 레이저광을 보내서 월면자체를 일종의 브라운관으로
    이용하자는 안도 내놓고 있다. 세계에서 일어나고있는 특급뉴스라든가
    또는 선전광고 같은것을 보여주라는 것이다.

    이쯤되면 저승의 봉이 김선달도 입을 벌린채 멍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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