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민주당대표는 21일 이인제 노동부장관의 방문을 받고 "울산 현
대 계열사 파업사태와 관련해 어떠한 경우에도 공권력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이 잘되면 좋으나 잘못되면 더 큰
파국을 불러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장관은 이 자리에서 "울산 현대계열사 노조파업사태와 관련해 정부
가 긴급조정권을 발동한 것은 파업으로 인한 파국을 막고 경제적타격과
희생을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모든 책임은 장관이 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현대사태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해결하기를 기대했으나 현
대정공이 한달여동안 파업을 벌이고 있고 자동차도 부분파업을 한달 가
까이하고 있어 현대그룹내 4만여 근로자와 2천5백여개 협력업체 근로자
26만여명이 피해를 입고 있다" 면서 긴급조정권 발동의 불가피성을 거
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