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용대출을 늘리도록 유도하고 있음에도 신용대출비중은 갈수록
떨어지고 부동산담보대출비중은 높아지고있다.

한은이 20일 집계한 담보조건별시중은행대출금현황을 보면 6월말현재
시중은행대출금 41조5천6백25억원중 부동산을 담보로 잡은 대출금은 17
조3천9백29억원으로 4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비중은 90년말 40.4%에서 91년말 40.6%로
올라간뒤 6월말에 다시 높아져 은행들이 부동산을 담보로 잡고 대출하는
관행이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반면 신용대출은 6월말현재 17조6천8백8억원으로 은행대출금의 42.5%를
차지,91년말의 43.8%보다 1.3%포인트 낮아졌다.

또 은행대출중 신용형식을 띠고있으나 사실상 담보대출이나 마찬가지인
보증대출도 큰 폭으로 늘고있다. 6월말현재 보증대출은 4조9천8백43억원
으로 91년말보다 2조1천9백92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