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20일 울산 현대자동차 쟁의행위에 대한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에 따라 부산경찰청등 인근 3개 지방경찰청에서 전경 5개 중대씩 모두 15개
중대 1천8백명을 울산지역에 긴급 파견하고 전국 2백여개 전경중대에 출동
태세를 갖추도록 하는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공권력 투입 준비에 들어갔
다.

경찰은 21일에도 서울경찰청 소속 전경 20개 중대 2천2백여명을 울산에 파
견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대자동차 노조측이 정부의 긴급조정 결정을 거부하고 쟁의행위를
계속할 경우 쟁의행위 주동자 검거를 위해 경찰력을 동원한다는 계획아래
사전 준비를 이미 마친 상태다.

경찰은 또 현대 노사분규와 관련,제3자 개입혐의로 수배된 단병호 전노협
공동의장,이홍우 현총련 의장 직무대행(현대자동차써비스 노조위원장)등이
현대자동차사업장안에 은신해 있다는 증거가 확보될 경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공권력을 투입키로 했다.

현대 노사분규와 관련,제3자 개입혐의로 수배된 현총련및 전노협 관계자는
모두 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