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평화상이 제정 3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문화체육부는 19일 그동안 개선과 폐지 여부를 놓고 검토를 거듭해온 서울
평화상을 폐지하기로 확정하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문화체육부는 이날 지난 90년 제정돼 그해와 92년 두차례 시상을 한 서울
평화상이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고 수상대상자 선정에도 문제가 있
는 등 문제점이 많아 이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문화체육부는 서울평화상의 폐지가 확정됨에 따라 이른 시일 안에 재단법
인 서울평화상에 공문을 보내 이러한 정부의 방침을 통보하고 자체적으로
이사회를 열어 법인해산을 의결하도록 종용할 방침이다.
서울평화상 이사회에서 법인해산이 의결되면 문화체육부는 이를 승인하고
현재 서울평화상이 보유하고 있는 1백억원의 기금과 14명의 임직원은 모두
원래의 소속인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 복귀하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