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국민학교에 보급하는 교육용 PC(개인용컴퓨터)의
운용체제에한글 K-DOS 3.3을 채택키로 결정했다.

체신부 한국통신 한국전산원 교육개발원 컴퓨터연구조합등은 최근 회의를
열고 한글 운영체제인 K-DOS보급추진실무위원회를 구성 운영키로하는 한편
올해 보급할 2만4천1백82대의 교육용 PC에 K-DOS 3.3을 채용하기로 했다.

체신부의 한관계자는 이에대해 영어를 배우지 않은 국민학생에게는 한글
명령어로 된 PC교육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아래 이같이 결정했다며 K-
DOS보급확대로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의 육성및 MS-DOS와 같은 외국운영체제
일변도의 대외의존현상을 탈피할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K-DOS보급추진실무위원회는 이에따라 컴퓨터연구조합에서 이달말까지 K-
DOS의 성능보완및 교육용 프로그램 지원기능을 보강하고 한국통신
품질보증단에서 8월24일까지 품질인증시험을 끝내도록 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같이 K-DOS에 대한 보급장애요인이 해소되면 금년말까지 교육용
PC구매공고등 구매절차를 시작해 납품을 받을 계획이다.

또 이미 MS-DOS 운용체제로 보급된 국민학교 교육용 PC는 오는95년부터
교육부가 보급할 PC에 K-DOS 운용체제를 깔아 연차적으로 대체해나가기로
했다.

국민학교에 대한 교육용 PC보급은 한국통신이 예산을 들여 지난 90년부터
시작해 그동안 모두 6만8천대를 보급했으며 올해에는 1백16억원을 들여
2만4천1백82대를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