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이른바 `남한조선노동당'' 사건으로 구속된 손병선(53
.전 민중당 조통위원장)씨의 부인 성순희(55)씨가 위독한 상태에 빠져
입원중인 것과 관련해 성씨에게 남편, 딸 민 영(32.92년 10월 국가보안
법 위반혐의로 구속)씨와의 특별면회를 허용해 줄 것을 관계당국에 요청할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김 추기경은 이와 관련해 지난 12일 성씨의 셋째딸 민아(31)씨에게 전
화를 걸어 "손씨 일가의 딱한 사정을 전해듣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고 위로하며 "성씨가 남편과 딸을 만나볼 수 있도록 관계당국에 협조
를 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