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큰 잔치"93세계한민족축전이 오는 23일 청소년행사를 시작으로
제3회 대회의 막을 올린다.

서울올림픽의 성과를 계승하고 한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하며 동포간의
유대를 강화하기위해 89년 첫대회를 가진 한민족축전은 이번으로 세번째
대회를 갖게되는데 종전대회와는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청소년대회와 체육
문화 학술행사를 분리 실시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세계한민족체전위원회는 이번대회를 보다 내실있고
효과적인 대회로 치르기위해 이 대회의 명칭을 "세계한민족축전"으로
바꾸고 대회의 내용을 대폭 개선하는 한편 초청인원도 조정해 올해 대회를
준비하고있다.

체전위원회는 우선 청소년행사를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세계
70여개국에서 온 4백여명의 해외동포청소년과 1백50명의 국내청소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올림픽파크텔을 비롯한 올림픽공원 일원에서 먼저 개최한다.

나머지 체육행사와 문화행사 학술행사는 9월17일부터 24일까지 역시
올림픽공원과 교육문화회관 예술의전당등에서 개최하는데 이 행사에는
9백명의 해외동포가 참가한다.

만16세 이상 22세 이하의 해외동포 청소년이 참가하는 청소년행사는
조국을 소개하는 조국소개 우리의 문화등의 프로그램외에 함께달리기
힘겨루기등 체육대회와 민속놀이 도자기 빚기등 우리얼 찾기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청소년행사에서는 또 내달 개막될 대전엑스포 관람과 자기가
살고있는 각국의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세계민속제등도 계획돼 있다.

9월에 실시될 체육행사는 과거와는 달리 축구 배구등의 경기를 없애고
씨름과 그네타기 널뛰기 연날리기 쌀가마나르기등 민속놀이 위주로
편성됐으며 문화행사와 학술행사도 지나치게 명성있는 인사를 초청하는
대신 우리의 문화와 정신을 찾는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민족체전위원회는 이미 행사 포스터와 스티커등을 국내 각급기관과
재외공관 교민단체등에 배포해 대회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한편 사무처가있는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대회준비내용을 차근차근
점검하고 있다.

또 위원회의 전직원과 6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담당업무별로 현장에
배치돼 실무교육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