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PC(개인용컴퓨터)시장은 판매수량면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줄었으나 486기종등 고가품이 주력제품으로 자리를 굳혀 금액면에서는
오히려 3%정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보컴퓨터 삼성전자 금성사 현대전자 대우통신등 5대
IBM호환PC메이커의 상반기 컴퓨터판매량은 17만8천3백여대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20.1% 감소했으나 매출액은 1천7백48억여원으로 3.4%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PC시장의 주력기종이던 XT,AT급 컴퓨터가 자취를 감
추어가는 대신 386SX급 이상의 고가기종이 전체 시장규모의 93.4%인 1천6백
33억원어치가 팔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종별로는 386SX, DX급 제품이 8백82억원가량 팔려 전체의 50.4%에 달했으
며 486기종은 6백86억원으로 39.2%를, 노트북PC는 65억원으로 3.7%를 차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