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동조합(위원장 김남호)은 12일 그간의 임금협상이 결렬됨
에 따라 서울 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발생신고를 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이날 낮 12시30분께 부터 병원 본관 2층 로비에서
`쟁의발생 신고 결의대회''를 갖고 "병원측이 지방 국립대병원 수준으로
임금을 인상해 주기로 한 지난 91년의 노사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91년 노사합의사항 이행과 해고자 원직복직 등을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9차례에 걸쳐 병원측과 교섭을 계속 해
왔으나 `합의사항 이행''등 주요 쟁점사항에 대한 합의를 보지 못했다.
노조는 쟁의발생신고를 낸 뒤 15일간의 냉각기간을 거쳐 오는 27일께
쟁의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지방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결정이 내려지더라
도 쟁의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