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3월 대폭 늘어나던 현찰수요가 최근 고개를 숙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은에 따르면 민간인들이 갖고있는 현금과 은행들이 보유하고있는
시재금을 합한 화폐발행액은 6월말현재 10조1천70억원(말잔기준)으로
전월말보다 5백79억원 준 것으로 집계됐다.

화폐발행액은 지난3월말 10조2천5백28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뒤 4월말
10조1천8백11억원,5월말 10조1천6백49억원으로 줄고 6월말에도 감소했다.

한은은 4월하순부터 자기앞수표발행수수료가 인하되고 현금사용에 따른
불편도 적지않아 현금수요가 다소 준것같다고 밝혔다.

화폐발행액은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사정활동이 강화되고 자기앞수표발행때
수수료도 받기시작하던 3월에 대폭 증가했었다.

일부에서는 금융실명제실시를 앞두고 일반인들이 현금수요를 늘려 화폐발
행액이 늘었던 것으로 보고있다.

한은관계자는 여전히 실명제실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태에서 다시 화폐
발행액이 줄고있는 것은 지난3월의 화폐발행액증가가 사정이나 실명제보다
는 자기앞수표에 대한 수수료부과가 큰 요인이었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라
고 지적했다.

화폐발행액은 일반인들의 수중에 있는 현금과 은행이 갖고있는 시재금으로
현찰수요가 많을수록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