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의 윤금이씨 살해사건 공동대책위원회 소속 회원 50여명은 클
린턴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맞아 주한미군범죄에 대한 근절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10일 정오부터 두시간동안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
앞에서 가졌다.
이들은 이날 `클린턴 미국 대통령 방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
명을 통해 "윤금이씨 살해사건 등 그동안 발생한 주한미군의 범죄에 대
해 미대사관과 미군측에 수차례 공개사과와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
으나 이들은 이에 대해 무성의로 일관했다"면서 ▲ 계속되는 미군범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클린턴 대통령은 공개사과할 것 ▲ 미국은 미군범죄
재발방지 대책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 ▲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을 즉각
개정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일반인을 상대로 클린턴대통령에게 주한미군범죄에 대한 근
절대책과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의 개정을 촉구하는 엽서보내기 캠페인
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