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소비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올들어 국내 담배소비량이
줄어들었다. 9일 재무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판매된 담배는 국
산담배 18억8천88만갑, 외산담배 1억1천8백25만7천갑등 모두 19억9천9백13만
7천갑으로 전년동기의 20억1천5백66만1천갑에 비해 1천6백52만4천갑(0.8%)이
감소했다.
국내 담배판매량은 지난 89년 46억9백만갑(전년대비 5.5% 증가)이던 것이
90년 47억8천5백만갑(3.8%), 91년 49억4천1백만갑(3.3%), 92년 50억8천5백
만갑(2.3%)으로매년 계속 늘어 왔는데 올들어서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
다. 이처럼 담배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각종사회단체의 금연운동이 강화돼
금연지역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국민들 스스로가 담배의 해악을 인식, 서둘
러 금연을 단행하고 있고 경기침체로 술소비가 줄어 술좌석에서의 담배소비
가 줄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