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일본과의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미국의 엔고정책
은 일본에 대한 직접투자비용을 상승시키는 역작용이 있다고 뉴욕타임스
가 7일 보도했다.

이신문은 다국적기업시대에 있어 대일수출증가는 미국의 모기업이 일본의
자회사에 수출하는 것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고 지적하면서 엔고가 대일직접
투자의 감소요인으로 작용,대일무역적자감축에 마이너스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이 막대한 무역흑자를 누리고 있는 것도 지난10년간 3천2백50억달러에
달하는 해외직접투자 덕분이라고 강조하면서 해외투자의 40%는 미국에 집
중돼 있다고 밝혔다.

스미토모상사의 경우 수출의 80~90%가 해외자회사에 대한 수출이며 미국이
유럽에 대해 무역흑자를 보고있는 것도 미기업들이 유럽에 자회사를 많이
거느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10년간 외국기업들의 대일투자는 2백20억달러에 불과하
다고 밝히면서 이중 40%가 미국기업들이지만 이들의 대일투자규모는 대브라
질투자규모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다국적시대의 수출은 투자를 하면 따라오게 마련인데 미기업들이 일본에
공장을 짓고 유통조직을 만드는데 엔고는 오히려 투자비용상승을 유발,직접
투자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