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근(16.미국명테드오)에 대해 얘기할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그가
왜 "요넥스"마크가 붙은 모자를 쓰느냐는 점이다. 전말은 이렇다. 2년전
오가 14살때 일본의 한 주니어대회에 출전한적이 있었다.

그때 오의 "미래"를 간파한 요넥스관계자가 골프용품일체를 지원할테니
그냥 쓰라고 제안했다.

아마추어니 만큼 어떤 계약이 이뤄졌을리는 없다.

그러나 오와 그 가족들은 불과 14살짜리를 "인정"해 준것이 고마웠다.
요넥스측이 어떤 "묵시적보장"을 하고있는지는 알수없다. 그러나 "14살의
재질"을 인정한 상혼은 놀라운 것이었다.

어쨌거나 오의 요넥스모자만큼은 한국의 입장에서 섭섭하기 그지없는
부분이다. 이점만큼은 오와 한국의 업체들이 서둘러 해결해야할 문제로
보인다.

오는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6년은 더 투자해야 한다.
여러시각이 있겠지만 그 기간동안 오를 더큰 "재목"으로 만드는 것이
한국골프계의 숙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