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직업병환자의 발생 등으로 경영부실에 빠진 원진레이온공장을 폐
쇄키로 한데 이어 공장부지를 공장 이외의 용도로 바꿔 내년중 공매키로
했다.

이에 따라 작년 하반기중 원매자가 성사되지 않았던 경기로 미금시 소재
공장부지가 아파트건축지역 등으로 바뀌어 공매되면 건축업자들의 매입경
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6일 산업정책심의회의 서면의결을 거쳐 건설부로 하여금 원진레
이온의 공장부지를 공장용지 이외의 용도로 변경하지 않도록 경기도지사에
게 취한 조치를 해제, 아파트건축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확정했다.

공장 매각대금은 약 3천억원에 달할 전망인데 양도세 1천3백억원과 종업
원에 대한 퇴직금 보상금 등을 지급하고 남으면 산업은행의 채무(1천5백
억원)변제에 쓰이게 된다.
한편 산업은행은 산정심결정에 따라 내달중 관할법원인 서울지법북부지
원에 원진레이온의 파산 신청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