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문제성 부실기업"에 대해 자구노력을 강력히 촉구하라고 각은행들
에 지시했다.

은감원은 6일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은행들에 보내고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
단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계열회사 및 보유부동산 매각등을 통해 채권을 회수
토록 했다고 밝혔다.

은감원이 문제있는 기업들에 대한 사후관리강화를 지시한 것은 (주)한양처
럼 산업합리화업체로 지정되었으나 경영상태가 나빠져 주거래은행도 경영이
어려워지는 사례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각 은행들은 이에따라 부실기업에 대한 정상화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서울신탁은행의 경우 합리화업체인 라이프유통을 포함한 라이프그룹의 경영
을 정상화시키기위해 골프장이 딸린 경주조선호텔과 서울불광동 땅1천여평등
보유부동산을 매각토록 촉구했다.

서울신탁은행관계자는 라이프가 성의 있는 자구노력을 하지않을 경우 추가
적인 자금지원을 하지않을 방침이라고 밝히고 자금관리를 위해 은행직원파견
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은감원은 각 은행에 보낸 공문에서 정당한 사유없이 자구노력을 이행하지
않은 합리화업체들에 대해 9월말까지 소정의 자구노력을 실행토록하고 실행
되지 않을 경우 해당업체들에 여신을 억제하는등 적절한 제재조치를 취하도
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