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고교교사가 학기말고사 시험지를 미리 빼내 학생에게 넘겨준 사실
이 밝혀져 서울시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 서울 중랑구 망우동 송곡여고(교장 왕춘정) 물리담
당 교사인 신승희(44)씨가 지난달 29일과 30일 실시된 3학년 기말고사에
서 정치경제와 한문 등 4개 과목의 시험지를 임아무개(18)양에게 사전 유
출한 것으로 드러나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임양의 같은반 학생이 쉬는 시간중 우
연히 임양의 연습장에 정치.경제와 한문과목의 시험지가 붙어있는 것을
보고 담임교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며 학교쪽에서 자체조사를 벌인 결과
임양의 2학년 때 담임교사였던 신 교사가 임양에게 정치.경제와 한문,
교련, 수학등 4과목의 시험지를 미리 빼내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